올해 김장 김치를 직접 담그는 가구 비중이 지난해 대비 1.3% 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10일 제공한 올해 김장 의향 조사 결과, 김장 김치를 직접 담그겠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은 63.3%로 지난해 62.0% 대비 1.3% 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사에서 김장을 직접 담글 경우 4인 가족 기준, 김장용 배추 포기 수는 22.1포기로 지난해(21.9포기) 대비 0.8% 증가했고, 무는 지난해(8.6개) 대비 1.1% 증가한 8.7개를 구매할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 수요 증가는 '가정에 남아 있는 김치양이 부족해서(26.2%)', '절임배추 등으로 김장이 편리해서(25.5%)', '장기 보관이 가능해서(15.2%)', '지인에게 나눠주기 위해서(12.4%)' 순으로 나타났다.
김장재고 부족은 코로나19로 외식이 줄고 가정 내 식사 횟수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 김장김치를 직접 담그는 이유는 '가족이 선호 선호하는 입맛을 맞출 수가 있어서(49.2%)', '시판김치보다 원료 품질을 믿을 수가 있어서(31.7%)', '절임배추 등으로 김장이 편리해서(13.4%)'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시판용 김치를 사먹겠다는 비중은 26.0%로 지난해 23.9% 대비 2.1%포인트 늘어났다.
시판김치 구매 이유로는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 구입이 가능해서(47.4%)', '김치 담그기가 번거롭고 바빠서(33.3%)'가 80%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시기별 김장 담그는 비율은 11월 중순까지가 27.4%로 지난해(30.7%) 대비 낮고, 김장 집중 시기인 11월 하순∼12월 상순에는 지난해(59.2%)와 비슷한 61.7%로 나타났다.
경기·강원지역 김장 시기는 11월 중순∼12월 상순이 83.3%, 영남은 11월 하순∼12월 상순이 70.9%, 호남은 12월 상순이 61.5%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농경원이 전국 가구 소비자 63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실시했으며, 온라인 조사방법을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