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돌파감염 대비" 광주 75세이상 백신 추가접종
  • 호남매일
  • 등록 2021-11-16 00:00:00
기사수정

15일 오전 광주 남구 다목적체육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으로 주민들이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2021.11.15.


"만일에 대비해 추가 접종 해야지요."



만 75세 이상 주민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15일 오전 광주 남구 다목적 체육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휠체어를 타거나 지팡이를 짚은 노인 20여명이 이른 오전부터 접종센터를 찾았다. 인적사항과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예진표를 작성 뒤 체온 측정을 마치고 접종장 안으로 들어갔다.



한 편에는 접종 이상반응 등 응급상황을 대비한 의료 공간도 마련됐다.



노인들은 "두 차례나 맞았으니 이젠 좀 덜아프겠지" 등의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다.



의료진은 예진 부스에서 접종자들에게 "오늘 몸 상태 괜찮으냐" "기저질환이나 먹는 약이 있나"라며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노인들은 1~2분 의자에 앉아 대기한 뒤 공무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쳤다.접종을 마친 이들의 손등엔 '접종완료' 보라색 도장이 찍혔다.



정모(84)씨는 "요즘 2차 접종을 마쳐도 요양병원에서 연일 돌파감염이 나오고 있다. 잔병치레도 많이 하고 면역력이 약한 만큼 추가 접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모(78·여)씨는 "두 번 접종 경험이 있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백신 접종을 마쳤다"며 "세 차례나 백신 접종을 했으니, 확실한 예방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한결 마음이 편하다"고 미소 지었다.



현장 의료진은 "특히 만 75세 이상 고령층은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어 코로나19에 취약하다. 2차 백신 접종을 마치더라도 6개월 지나면 면역 항체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광주 남구지역 만 75세 총 1945명이 백신 추가 접종을 완료한다.



추가접종 대상은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 의료기관 종사자 ▲50세 이상 연령층 ▲얀센 백신 접종자 ▲노인시설과 감염 취약시설 ▲18∼49세 기저질환자·우선접종직업군 ▲면역 저하자 등이다.



/김용범 기자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사회 인기기사더보기
모바일 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