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 8월 신규 조성한 평동3차 산업단지 내 공공폐수 처리시설이 정상 운영됨에 따라 이달부터 9월분 사용료가 부과된다고 15일 밝혔다.
평동3차산단 공공폐수처리시설은 2017년부터 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1단계 시설용량 하루 550㎥ 규모로 조성됐으며 향후 산단 입주율에 따라 총 4단계로 2200㎥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공공폐수 처리시설은 산단에서 배출되는 오·폐수를 배출허용 기준 이내로 깨끗이 처리해 공공수역으로 방류하는 산단 기반시설이며, 산단과 주변 지역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폐수처리공정은 지하에 배치해 악취처리를 원활히 할 수 있게 했다.
사용료는 처리시설의 인건비, 전기료, 약품비용 등 유지관리비를 배출오염 부하량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산정됐다.
현재 평동3차 공공폐수처리시설에 유입되는 오·폐수는 하루 136㎥ 정도이며, 시설용량 550㎥ 대비 25%로 적게 유입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9월분 공공폐수처리시설 사용료 단가는 ㎥당 1만1030원으로 높게 산정됐다.
전국 공공폐수 처리시설의 사용료 단가가 ㎥당 2680원로 광주에 비해 높지만 입주사업자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광주시 공공폐수 처리시설 운영 및 비용부담 조례에 따라 사용료를 65% 가량 감면해 단가를 ㎥당 3859원로 적용해 사용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장우현 시 하수관리과장은 "앞으로 유입유량이 늘면 사용료가 자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높은 상태임을 감안해 사용료를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