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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양공원 쓰레기 무단투기 막아낸 월계마을관리소
  • 호남매일
  • 등록 2021-11-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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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월초에 이어 두 번째 성과…5분거리 주민자치활동 ‘눈길’

쓰레기 무단투기(왼쪽) 모습과 근절활동 후 쾌적해진 모습.



월계마을관리소가 지난 5월 산월초 모퉁이 3곳에 이어 무양공원 주변 11곳에서도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아내 화제다.



광산구 첨단지구(월계동) 주택가 5분거리 17명의 마을주민들로 조직된 월계마을관리소는 활동이 제한된 코로나19 상황에도 한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고 세 달간에 거쳐 공원 주변 무단투기를 완벽히 막아냈다.



원룸이 밀집된 무양공원 주변에는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로 악취와 주민간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해지난해 4월 뜻이 맞는 주민들이 월계마을관리소를 만들었고 서로 학습하고 마을을 조사하며 활동을 계획했다.



첫 활동이 바로 ‘쓰레기는 내 집 앞에, 재활용도 내 집 앞에’라는 기치로 내건 공공부지 쓰레기무단 투기 근절 활동이다.


코로나19로 연기를 거듭하다 15일 개최된 ‘무양공원 무단투기 근절 성공 주민·행정 보고대회’에서 김희창 대표는 “깨끗하고 유서깊은 월계마을이 5~6년 전부터 쓰레기로 넘쳐났다. 산월초와 무양공원 등 마을 공공부지 무단투기로 주민의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져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인근 자영업자 오모씨(51)는 “처음에는 막아질 수 있을까 싶었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주민들이 자기 집 앞에만 배출하기 시작했다. 아마 마을관리소 분들이 아니었으면 지금도 쓰레기로 다들 힘들어 했을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월계마을관리소의 성공적인 주민 자치활동은 광산구 청소행정의 적극적인 협업과 대의기관인 의회의 측면지원으로 꽃을 피운, 광산구 민관 협업의 소중한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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