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수출이 순항 중인 가운데 올해 10월 전남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17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제공한 '10월 광주·전남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광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13억3000만 달러에 수입은 9.2% 늘어난 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광주 수출은 지난 8월 12억600달러, 9월 12억1300만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전국 17개 도시별 수출 순위는 10위를 기록했다.
무역 수지는 6억57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11월부터 1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37.1%)는 증가했지만 자동차(-31.1%), 냉장고(-1.2%) 등 일부 주력 품목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만(160.5%), 싱가포르(95.7%), 말레이시아(44.5%) 시장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주요 수출국별 동향은 미국(-24.2%), 중국(-10.2%)은 감소했으며, 싱가포르(95.2%)와 말레이시아(44.0%)는 증가했다.
전남 10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4% 증가한 36억2000만 달러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전국 도시별 수출 순위는 3개월 연속 7위를 유지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85.8% 증가한 34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6억9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11월부터 1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품목별 수출은 석유제품(164.3%), 철강판(122.8%), 합성수지(61.2%) 등 주력품목 모두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석유제품은 국제 유가가 80달러 대에 진입하면서 수출단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주요 수출국별 동향은 싱가포르(1300.9%), 미국(343.55), 일본(111.0%), 중국(45.0%) 등에서 모두 증가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