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수능 아자 아자"…운동장에서 전해지는 수험표
  • 호남매일
  • 등록 2021-11-18 00:00:00
기사수정
  • 담임교사들 주먹 하이파이브 하며 제자들 격려

2022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서구 광덕고등학교 운동장에서 3학년 담임교사와 수험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1.11.17.



2022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7일 수험생들에게 시험을 치를 고사장 등이 표기된 수험표가 배부됐다.



고3 담임교사는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교실이 아닌 운동장에서 제자들에게 수험표와 선물을 나눠주며 격려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광주 서구 광덕고등학교 운동장에는 교실에서 사용되는 책상들이 놓였다.



담임교사는 책상 위에 수험표와 미리 준비한 선물박스를 올려놓은 뒤 비닐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제자들을 기다렸다.



수능을 앞두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된 이후 일주일여만에 제자들이 하나 둘 학교로 들어오자 담임교사는 반가운 마음에 손을 흔들어 보였다.




이어 안아주며 격려 해주고 싶은 마음을 주먹 하이파이브로 대신했다.



담임교사는 책상 앞에 선 제자에게 수험표와 초콜릿 등이 들어있는 선물을 배부하며 '전자기기 반입 금지' '시험 유형 확인' 등의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수험생들은 수험표에 기록돼 있는 '선택 영역과 선택과목'이 응시원서 접수 때 본인이 선택한 내용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했다.



또 시험 당일 입실 시각에 맞춰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학교 건물 밖에 설치된 안내도를 통해 시험장 등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담임교사는 제자들을 반원으로 모아놓고 '수능 아자 아자'를 외치는 것으로 수험표 배부를 마무리했다.



광덕고 고3 담임교사는 "수능 당일 아침에 고사장 입구에서 제자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며 격려하려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미리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장하지 않고 문제를 바라보면 답이 보일 것이다"고 격려했다.



한편 광주지역 수험생은 1만7034명으로 지난해 대비 656명 늘었다.



/김도기 기자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사회 인기기사더보기
모바일 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