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8% 감소했다.
지난해 52명에서 올해는 36명으로 줄었다. 대구(31.9%)에 이어 전국에서 감소폭이 가장 크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현재까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교통사고는 6072건으로 1년 전보다 365건 감소했고, 고령자 사고도 841건으로 12건 줄었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297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건 감소하는 등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수치가 개선됐다.
'보행자는 움직이는 빨간신호등'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3월 '보행안전 혁신 종합계획'을 수립, 5대 추진전략과 9대 맞춤형 과제에 집중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4월17일부터 전면 시행된 '안전속도 5030'과 매월 운영돼온 '교통사고 줄이기 협업팀', 지속적인 안전 시설 확충도 사망자 감소에 한 몫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찬혁 교통정책과장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연말연시 음주운전 근절과 단계적 일상회복에 발맞춰 교통법규 준수와 보행자 우선 배려 등 교통문화 정착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