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은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금남로 분관에서 ‘은유와 해학’을 주제로 이창훈 작가 초대전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광주에서 미술전·기후위기 대응 문화축제·강연·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문화포럼 등 각종 문화행사가 잇따라 펼쳐진다.
광주시립미술관은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금남로 분관에서 ‘은유와 해학’을 주제로 이창훈 작가 초대전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창훈 작가의 10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새해의 복을 부르는 작품 30여점이 선보인다. 해학이 담겨있는 까치와 호랑이를 비롯해 어린아이 시리즈 작품, 도시의 삐에로 등 이색적인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학부 서양화 전공 학생들의 졸업 작품전은 26일까지 펼쳐진다.
개인의 내밀한 이야기를 들추듯 감정과 감각을 시각화한 작품부터 현 시대 인간의 의미, 존재의 의미를 성찰하는 작품 등 20대 청년들의 감성이 담겨있는 작품이 전시된다.
광주 서구문화센터는 27일 ‘기후위기 대응 문화축제-지구다운 삶’을 선보인다. 에코백 재활용 체험을 비롯해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며 소소한 물건을 사고 파는 ‘지구살림마켓’도 진행된다.
이어 28일 낮 12시30분 광주 고원희 가옥에서는 ‘의병장 제봉 고경명의 문학적인 삶’을 조명하는 강연이 펼쳐진다. 대동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는 강연과 공연, 전시, 체험 등이 결합돼 의병장 고경명 선생의 문학적 삶을 조명한다.
국가기관으로 재탄생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를 모색하는 토론회도 25일 오후 3시 광주NGO센터에서 펼쳐진다.
‘달라진 문화전당, 그리고 광주’를 주제로 열리는 포럼은 아특법 개정안 국회 통과 뒤 진행되고 있는 문화전당의 변화되는 모습을 공유하고 정부·광주시·시민사회가 문화전당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진단한다.
포럼의 사회는 이기훈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상임이사가 맡았으며, 송진희 호남대 예술대학장이 ‘아특법 개정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가야할 길’을 내용으로 주제발표한다.
광주문화도시협의회 관계자는 “다음달이면 문화전당장이 선임되도 직원 채용도 마무리된다”며 “지역민의 기대에는 미흡하지만 문화전당 활성화를 위한 지혜를 모아야할 시점이다”고 포럼의 의미를 전했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