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전 10시께 전남소방본부 119생활안전순찰대가 영광군 묘량면에서 비닐하우스 화재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던 80대 노인을 구조하고 있따. (사진=전남소방 제공)
전남소방본부 119생활안전순찰대가 취약가구 순찰 도중 불길 속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던 80대 노인을 구조했다.
25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께 영광소방서 이광희 소방교, 이인혁·이지우 소방사 3명이 119생활안전순찰대 순찰 중 영광군 묘량면 주택가에서 비닐하우스 화재를 발견했다.
화재 현장에는 80대 노인 A씨가 정신을 잃고 불길 옆에 쓰러져 있었고 이미 옷가지가 타고 등쪽에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화재는 휴대용 가스버너와 함께 신문지 등 가연물이 타면서 비닐하우스 내부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였다.
이광희 소방교와 이인혁 소방사는 쓰러진 A씨를 신속하게 연기가 없는 안전지역으로 대피시켰고, 다른 한명은 영광구급대에 지원요청을 했다.
구급차 도착 전 응급구조사 1급 자격자인 이인혁 소방사는 A씨의 의식, 호흡, 맥박 및 화상여부 등을 확인했으며, 이광희 소방교는 순찰차량에 있던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화했다.
등 부분에 9% 가량 2도 화상을 입은 A씨는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의식은 회복했다.
한편 지난 5월 장흥군과 강진군 2곳에서 시범운영으로 시작한 119생활안전순찰대는 현재 22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매월 2000여 취약가구를 직접 방문해 생활안전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