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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 김홍재가 돌아온다
  • 호남매일
  • 등록 2021-11-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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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2021 남도국제음악제’ 지휘


마에스트로 김홍재가 돌아온다.


28일 광주·전남지역 문화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19년까지 광주시립교향악단을 이끌었던 김홍재가 30일 여수에서 막을 올리는 ‘2021 남도국제음악제’의 연합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올해 남도국제음악제의 타이틀 역시 ‘거장의 귀환(The Return of The Maestro)’이다.


거장은 이번 무대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과 ‘브람스 교향곡 제4번’을 지휘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음악제에서 유일하게 해외에서 입국하는 김홍재는 현재 일본 도쿄에 거주하며 활동 중이다.


김홍재는 무려 400여곡이 넘는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명확하고 치밀한 곡해석과 칼 같은 바톤(Baton) 테크닉으로 월드 클래스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작곡가 윤이상 선생은 생전에 “김홍재의 지휘는 대담하면서도 섬세하고 신비적이다. 활력 있는 기교와 감성을 갖춘 지휘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그의 스승인 세계적인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 역시 “김홍재의 지휘는 대륙적이다”고 인정한 바 있다.


김홍재는 광주와의 인연도 각별하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을 이끌었던 김홍재는 5·18 희생자들을 위한 곡인 윤이상의 ‘광주여 영원하라’를 비롯해 김대성의 ‘민주(Democracy)’, 황호준의 ‘님을 위한 서곡’ 등 오월 광주정신을 대표하는 곡들을 많은 연주에서 선보이며 광주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보여줬다.


프로 데뷔 후 40년 세월 동안 단 한 번의 공연 취소나 지각·결석 없이 철저하고 지독하게 음악을 대해 온 김홍재의 삶은 경이로움 그 자체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누림이 주최하고 전남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남일보가 후원하는 ‘2021 남도국제음악제’는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여수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열린다. /박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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