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 제도 개선과 농지매입 예산 추가 투입을 통해 청년농들에게 임대 농지를 확대 공급한다.
임대농지 확대 공급은 신규 농업인의 농업정착에 가장 큰 진입장벽으로 꼽히는 농지확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다.
26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은 공사가 감정평가 가격으로 농지를 매입해 청년농 등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청년농들이 선호하는 농지를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함께 사업비를 증액해 왔다.
그동안 도시 녹지지역 내 농지 매입을 꾸준히 추진하고, 8년이 지난 이농 농업인 농지와 상속인 농지까지 포함해 매입대상을 확대해 왔다.
또 지난 9월부터는 농업진흥지역 밖 농지를 비롯해 경지정리, 밭기반정비를 완료한 우량농지까지 매입대상을 확대해 청년농에게 농지 임대 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공사는 11월 현재 지난해 대비 5600억원이 웃도는 자금을 농지 매입예산으로 투입하고 연말까지 청년농 등이 선호하는 농지를 우선 매입해 임대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농업·농촌의 안정적인 세대교체를 위해선, 청년들이 보다 쉽게 농업에 진입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제도적 뒷받침이 중요하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농촌으로 유입된 귀농인, 특히 청년 귀농인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을 비롯한 농지은행사업에 대한 자세한 상담과 신청은 전화(1577-7770)와 인터넷(www.fbo.or.kr)으로 하면 된다.
/주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