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고가 자매결연 학교인 선화여고와 함께 지난 27일 화엄사 화엄원에서 영·호남이 함께 하는 ‘2021 국민통합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광주 정광고와 경북 선화여고는 지난 2019년 9월 자매결연을 맺고, 교육발전을 위한 교류 활동을 추진해 왔다. 이번 ‘2021 국민통합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증서 전달식’은 그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달식은 학생 31명, 교사 및 지역주민 43명 등 총 74명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됐다.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헌혈에 참여했고, 헌혈증서 300장을 전달했다. 전달된 헌혈증서는 각각 광주·경북지역의 힘든 환우들에게 전달돼 의미 있게 활용될 예정이다.
정광고의 헌혈증서 전달식은 지난 2013년 학생동아리와 학생자치회 중심으로 168매의 헌혈증서를 모아 광주·전남 백혈병 소아암 환우를 지원하며 시작됐다. 지난 2019년까지 1,523매의 헌혈증서를 기부하며 정광고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자리매김 했다.
정광고 함병권 교장은 “헌혈증서 전달식이 지역사회가 더욱 소통하는 아름다운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정광고와 선화여고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헌혈 및 헌혈증서 기부 캠페인을 통해 긍정적인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광고 1학년 최지원 학생은 “등굣길에서 2·3학년 선배들의 헌혈 및 헌혈증서 모으기 캠페인 활동을 여러 번 지켜봤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해 보니 더욱 큰 의미를 알 수 있었고, 내년에는 앞장서서 이 활동을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