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창극 ‘순천만 수궁가’가 오는 17일 오후 3시와 7시 순천 문화건강센터 다목적홀에서 공연한다.
전남도와 전남문화재단, 순천시의 후원으로 (사)무성국악진흥회가 지난해 ‘판소리 태백산맥’에 이어 두 번째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기존의 판소리 수궁가의 뼈대에 순천 지역의 용머리 설화를 차용하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명나는 가족 창극이다.
순천만의 용산에는 순천만에 살던 천 년 묵은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을 하다가 아름다운 순천만의 경치에 반해서 그대로 내려앉아 지금의 용산이 되었다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관람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관객 수를 조정할 계획이며 무료공연이다.
예술 감독을 맡은 이재영 명창은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을 소재로 한 전통공연 콘텐츠를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3D로 제작된 용의 승천 장면은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좀처럼 보기 힘든 굉장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라고 말했다. /순천 = 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