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석유화학 기업, 롯데케미칼(주)과 자회사 삼박엘에프티(주)가 순천.광양 율촌1산단에 미래 신사업 투자를 결정했다.
전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순천시, 광양시와 롯데케미칼(주), 삼박엘에프티(주)는 6일 전남도청 VIP실에서 4500억 원의 대규모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오후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청장, 허석 순천시장, 김경호 광양시부시장, 롯데케미칼(주) 이영준 대표, 삼박엘에프티(주) 윤성택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롯데케미칼(주), 삼박엘에프티(주)는 율촌1산단 24만6871㎡(7만4678평)에 총 4500억 원을 투자해 1단계 기능성 첨단소재 제조사업을 진행하며, 2단계로 이차전지 분리막, 수소탱크 생산사업을 검토 중이고, 고용인원은 약 500여 명이다.
삼박엘에프티(주)가 생산하는 기능성 첨단소재는 둘 이상의 화학소재를 혼합해 제품 본연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제품으로, 대표적인 열가소성 장섬유 강화 복합소재(Long Fiber Thermo-plastics, LFT)는 금속 소재보다 가볍고 외부충격에 변화가 적어 자동차 부품, 레저·스포츠용품 등에 사용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주)은 전기차와 수소차 시장 확대에 대비해 이차전지 분리막, 수소탱크 생산사업을 검토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친환경 신사업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1단계 삼박엘에프티(주) 사업은 올해 12월 착수해 2024년 9월까지 투자를 마무리하며, 이어 2단계 롯데케미칼(주) 사업이 2025년 1월 착수해 2028년 12월까지 진행된다.
김영록 도지사는 “삼박엘에프티㈜는 율촌산단에 고기능성 첨단소재 공장을 증설하여 통합 생산거점을 구축함으로써 우리 지역 첨단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우리 도는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유관기업들과 함께 수소 및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신사업을 추진하여 동부권을 미래 첨단산업 중심지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주) 이영준 대표는 “좋은 부지를 내어주신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지역발전과 나아가 국가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한발짝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이번 투자유치에 노력해 주신 롯데케미칼과 전남도, 광양경제청 등 관계자 모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는 순천의 발전에 큰 전기가 될 것이고,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호 광양부시장은 “오늘 전남도 주관으로 롯데케미칼(주)-삼박엘에프티(주) 합동 투자협약을 체결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협약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어렵게 투자를 결정해 주신 만큼 반드시 성공하도록 광양시가 항상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청장은 “삼박엘에프티㈜와 롯데케미칼㈜이 함께 총 5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어 지역경제에 공헌할 것으로 기대가 되며, 성공적인 투자로 기업성공과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순천·광양=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