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학교 음악학과를 졸업한 테너 유기수는 오는 12일 오후 4시에 목포문화예술회관(갓바위) 대공연장에서 ‘목포애향가’ 주제로 독창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독창회는 귀국 후 세 번째로 고향 ‘목포’에 대한 애정을 담아 코로나로 어려운 시간을 감내하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위기 극복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련했다.
이번 독창회에서는 목포 만호진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오페라 ‘만호’ 중 이중창 ‘목포진에 부는 시원한 바람’을 노래하며 목포의 역사적 가치를 예술적으로 승화하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더불어 대중적인 서양 예술가곡의 선율을 통해 위로와 감동의 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에게 친숙한 한국 가곡 중 항일 운동을 전개했던 작곡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연주해 고난 가운데서도 굴하지 않았던 우리 민족의 정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목포를 주제로 처음 독주회를 하는 테너 유기수는 “이번 독창회는 유달산자락 목포에서 나고 자란 어린 연주가가 독일에서 공부하며 느꼈던 예술가의 혼이 고향에 대한 애정으로 표현한 작품이다.”라며 “목포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지 못하는 코로나 시대 펜데믹 현상을 예술로 채우는 헌정의 무대이다.”라고 말하며 지역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랐다.
한편 이번 독주회 피아노에는 목포대 음악학과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과정을 졸업한 정희연 피아니스트와 플룻에는 목포대 음악학과와 독일 다름슈타트 음악대학을 졸업한 김하은 플룻티스트가 함께한다. /목포=박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