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는 지난 11일 본량동 더하기센터에서 생산자·소비자의 만남을 위한 농부시장인 '맑똥시장'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맑똥'은 '맑은 농사로 맑은 것을 먹어야 맑은 똥을 싼다'는 의미를 닮은 조어다. 농촌과 도시, 생산자와 소비자의 건강하고 맑은 순환을 이뤄보자는 의미가 담겼다.
농부시장은 거래가 아닌 사람과 관계, 소통을 중점에 두고 마련됐다.
농촌 5개 동과 학교 급식에 납품하는 농산물, 우리 밀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농부 장터가 열렸다. 우리쌀로 만드는 쌀 강정, '나만의 꽃' 만들기, 먹거리 중요성을 알리는 맑은 똥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수업도 진행됐다.
기후위기 속 농업의 가치를 보여주는 도시 농업과 토종씨앗 전시회도 펼쳐졌다.
한편,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백신 접종 완료자, PCR검사 음성 확인자 등에 한해 입장과 참여가 이뤄졌다.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