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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에 담긴 차와 술 문화… 국립광주박물관 ‘고려음’전
  • 호남매일
  • 등록 2021-12-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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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3월20일까지…중앙박물관 소장품 등 250점 전시


고려시대 왕실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고려청자’ 등이 광주에서 전시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내년 3월20일까지 고려시대 차와 술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고려음(高麗飮)’ 특별전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박물관과 유관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도자기 중 차를 만들고 마시는 용도로 사용됐던 ‘다구(茶具)’와 술을 마실 때 사용했던 ‘주기(酒器)’ 등 2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고려 왕실 귀족이 사용하였던 것으로 알려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이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돼 눈길을 끈다.


전시는 총 4부로 나뉘어 고려시대 차와 술 문화를 소개한다.


‘고려시대 차와 술 문화의 유행과 수입 도자기’전 에서는 같은 시기 중국 그림·벽화 자료를 참고해 고려청자로 제작된 차와 술에 관련된 도구의 사용법이 영상으로 살펴 볼 수 있다.


‘고려청자, 문화를 마시다’에서는 고려 12~13세기에 기술적으로 가장 발달해 최상의 공예품으로 제작된 고려청자를 이용한 차 문화와 다기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한다.


‘고려청자, 예술에 취하다’에서는 시기적 상황과 취향에 따른 청자 주기의 흐름과 주류 문화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 술이 담긴 병과 술잔에 적힌 문자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풍류와 의미를 전달한다.


마지막으로 ‘고려청자와 함께 묻히다’에서는 무덤에 함께 묻힌 차와 술에 관련된 도구들을 살펴본다. 고려시대는 신분에 따라 무덤의 규모와 부장품의 종류가 달랐으며 청자는 당시에도 매우 귀하고 값비싼 물품으로 왕릉과 귀족의 무덤에 주인과 함께 매장됐다.


국립광주박물관 관계자는 “비색청자, 상감청자로 제작된 다기와 주기는 고려시대의 왕실과 귀족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재이다”며 “이번 전시는 최상급의 고려청자가 색과 조형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차와 술을 마시기에 적합한 기능적인 면도 가지고 있었던 점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조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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