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친환경 공기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자 본격 나선다.
광산구는 15일 친환경 공기 산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지역발전 투자협약 시범사업'의 최종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광산구는 지난 2019년 7월 정부와 182억 원 규모 지역 발전 투자 협약을 맺고, 시민 체감형 실외 공기질 관제 기술 개발·실증 시범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자치구 단위에선 전국 유일 사례로,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 공기 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열린 보고회에선 단위 사업별 추진 현황 보고와 함께 고정밀 미세먼지 측정기, 버스승강장용 청정 환기 장치 등 신기술 개발 물품이 선을 보였다. 융합 신제품 개발 지원 시제품도 전시됐다.
이번 시범 사업은 구체적으로 ▲실외 공기질 관제 신기술 개발 ▲시범 실증단지 구축·운영 ▲중소기업복합지원센터 건립·운영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됐다.
광산구는 지난해 고정밀 1등급 미세먼지 측정 센서 개발·인증을 마친 데 이어 180곳에 지주형 미세먼지 측정기, 전신주형·이동식 측정기를 설치했다.
또 수완·첨단지구 등 10곳에 청정 환기 시스템을 적용한 버스 승강장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공기 산업 융합 신제품 개발 지원·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산업 육성 거점이 될 중소기업복합지원센터가 이르면 내년 초 운영을 시작한다.
빅데이터 플랫폼과 연계한 미세먼지와 관련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알림 앱도 개발이 막바지다. 이달 안으로 배포할 것으로 보인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3개년 지역발전 투자협약 시범 사업을 통해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는 기반을 다졌다"며 "앞으로 문을 열 중소기업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광산구가 친환경 공기 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