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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장관 "조류인플루엔자 1~2주가 위기…계란 수급 문제없어"
  • 호남매일
  • 등록 2021-12-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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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출입기자단 송년 간담회 개최 "고병원성 AI로 인한 살처분 줄어들 것" "설 물가 안정 위해 비축·할인쿠폰 발행" "요소 비료 가격 오를 것…정부 80% 지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6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아직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단 송년 간담회를 열고 "(고병원성 AI)로 지금까지 70만 마리 정도 살처분했지만 현재 산란계 농장 계란 생산량이 늘고 병아리의 생산이 증가하는 단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올해 계란 가격이 상승한 원인을 보면 살처분으로 산란계 수가 많이 줄었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집밥 수요가 많다 보니깐 계란 수요가 6~7% 늘었다"며 "두 가지가 겹치다 보니 계란 유통이 상당히 어려웠지만, 수입도 하고 (수급) 조치를 해서 지금은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 AI가 조금씩 계속 나오겠지만, 살처분 범위 조정을 계속하고 있고 검사를 통해 발생을 (미리) 포착해 낸다면 지난해보다는 살처분 마릿수가 줄어들 것"이라며 "살처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AI는 아직 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범위 내 방역이 되고 있다"며 "철새 도래기가 지난해 11월26일이었는데 올해는 11월8일로 철새가 오는 시기와 AI 발생 시기가 빨라졌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2주가 위험이 큰 시기인데 이때 방역을 집중해서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서는 축산국에서 방역을 같이했는데 가축 질병 발생과 관련해 점점 어려워지고 커지다 보니 효과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이번 정부 들어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을 만들었다"며 "방역은 사전 예방이 중요한 만큼 사전 예방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방역 정책을 수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도에 비례한 살처분을 하는 게 정책 방향이다. 위험도가 높고 지역이 많이 오염됐다면 살처분하고 지역적으로 많이 오염되지 않았으면 살처분하지 않는다"며 "대신 바이러스를 다 볼 수 없으니 검사를 훨씬 강화해야 하는 게 정책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김 차관은 "2주 단위로 위험도를 평가해서 살처분 범위를 조절하고 있다"며 "기본값이 500m인데 기본값을 낮추는 것이 필요할지는 데이터가 쌓여야 한다"고 했다.




설 성수품 물가와 관련해서는 "마늘, 양파, 사과 등 일 년에 한 번 생산해서 공급되는 건 작황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비축했다가 푸는 등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마늘도 작황이 안 좋아 수입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설에는 비축, 할인쿠폰 발행 등으로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농축산물 물가를 최대한 안정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요소 비료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장관은 "요소 비료 가격은 오를 것"이라면서도 "정부, 지자체, 농협이 가격 인상분의 80%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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