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국악으로 코로나19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무대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20일 오후 7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2021광주국악송년한마당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가 특별 초대돼 다양한 전통공연으로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무대는 풍물세상 굿패마루와 타악그룹 얼쑤 팀이 사물놀이 ‘운우풍뢰(雲雨風雷)’로 문을 연다. 땅의 소리인 북과 장구, 하늘의 소리인 징과 꽹과리가 음양을 표현하고 역동적이고 웅장한 대북이 연주된다. 또 자연의 소리인 꽹과리, 징, 장구, 북이 어우러져 오감을 자극한다.
이어 맹인잔치에 참석한 심봉사가 황후가 된 심청과 상봉하고 심봉사가 눈을 뜨며 잔치가 벌어지는 대목인 단막창극 ‘황후심청’이 펼쳐진다.
또 김광복 피리명인이 ‘오 대니 보이(OH! DANNY BOY)’ ‘썸머타임(SUMMER TIME)을 연주한다.
전인삼 명창은 춘향이 고난을 이겨내고 이몽룡과 사랑의 결실을 이루는 대목인 ‘동헌 경사 대목’을 판소리로 들려주고 전남무형문화재 제18호 ‘진도북춤‘을 광주시립창극단 수석단원 명무 한명선이 공연한다.
국악경연프로그램 조선판스타 제1대 우승자인 김산옥은 국악가요 ‘인연’과 ‘떳다 보아라’를 연주한다.
이 밖에도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 이왕재, 김광숙은 모듬북의 향연 ‘타(TA)’와 남도민요 ‘성주풀이’ ‘진도아리랑’을 무대에 올린다. 모든 공연은 광주MBC를 통해 방영된다.
이번 공연은 ‘방역패스’가 적용되며 공연장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광주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제약되고 위축된 국악예술인들과, 코로나19 극복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을 위한 위로와 감사의 무대이다”며 “신명나는 국악을 통해 힐링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선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