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광주·전남 다문화 현황 통계 (그래픽=호남지방통계청 제공) 2021.12.20
전남지역 다문화 가구 이혼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호남지방통계청 '2020년 호남·제주 다문화 현황·분석'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권역의 다문화 이혼 비중을 조사한 결과 전남(9.6%), 제주(9.5%), 서울(9.2%), 전북(8.8%), 경기(8.6%) 순 등으로 높았다.
같은 호남권에 속한 광주(7.1%) 지역 이혼 비중은 전국 11번째로 나타났으며, 이혼 건수는 전남 376건, 광주는 187건을 기록했다.
2019년 대비 이혼 증감율은 전남 '-11.3%', '광주 '-11.8%'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20년 전국 다문화 출생 비중은 제주(8.5%), 전남(7.9%), 전북(7.7%)이 1~3위로 나타났으며, 광주는 13번째를 기록했다.
다문화 가구는 전남(1만4626가구)이 전국에서 5번째로 많았으며, 전체 다문화 가구의 4.0%를 점유했다. 광주(7742가구)는 2.1%를 차지한 가운데 13번째로 많았다.
전남 다문화 가구원수는 내국인(4만1958명)이 84.3%, 외국인(7792명) 15.7%로 나타났다.
광주는 내국인(1만9486명)이 81.7%, 외국인(4371명)은 18.3%로 조사됐다.
국적별 다문화 대상자는 모두 베트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남은 베트남이 41.4%로 가장 많고, 중국(18.5%), 중국 한국계(12.7%)가 뒤를 이었다.
광주도 베트남이 35.7%로 가장 많고, 중국(18.8%), 중국 한국계(13.8%) 순으로 조사됐다.
2019년 대비 다문화 혼인 건수는 전남(-41.4%)과 광주(-38.5%) 모두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혼인 연령은 45세 이상아 가장 많았다.
전남은 45세 이상이 41.4%, 40대 초반은 20.6%로 나타났으며, 광주는 45세 이상이 37.4%, 40대 초반은 23.9%로 조사됐다.
반대로 다문화 혼인을 한 아내의 혼인 연령은 30대 초반, 20대 후반 순으로 많았다.
전남은 30대 초반이 33.8%, 20대 후반은 20.8%로 파악됐으며, 광주는 30대 초반이 33.3%, 20대 후반은 30.2%로 나타났다.
/김용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