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만날 수 있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광주시립발레단의 몸짓으로 표현된다.
광주시립발레단은 23일부터 26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6회 공연한다고 16일 밝혔다.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의 작가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 동화에 차이콥스키의 음악이 어우러져 만들어졌다.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작품으로 1892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120년이 넘게 사랑받고 있다.
작품은 크리스마스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로 받은 소녀 클라라가 꿈속에서 인형과 함께 쥐 여왕과의 전투를 벌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왕자로 변신한 호두까기 인형과 ‘인형나라’를 여행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통해 동심을 자극한다.
1막 눈의 나라 요정들의 군무와 2막 꽃의 왈츠, 극 중 주인공인 별사탕요정의 바리이에션 등은 작품의 하이라이트이다.
광주시립발레단은 1997년부터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올리고 있으며 누적 관객 5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최태지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은 “이번 무대는 미디어아트가 결합돼 새로운 형태의 작품이 선보이며 각 회차별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가 바뀐다”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조선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