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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요소수 마음껏 산다…온·오프라인 구매 제한 해제
  • 호남매일
  • 등록 2021-12-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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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부, 긴급수급조정조치는 내달말까지 한달 연장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요소수 대란의 끝이 보인다. 정부가 새해부터는 차량용 요소수를 주유소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수량에 관계없이 구매 가능하도록 제한 조치를 해제한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훈 기재부 차관보 주재로 '제38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국의 수출제한조치로 요소 원재료 수입이 끊기면서 요소수 공급이 차질을 빚자 지난달 11일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들어갔다.



요소와 요소수 생산·판매·재고량 등에 대한 신고의무, 모니터링 등과 함께 요소수 구매량을 화물·승합차·건설기계·농기계는 1대당 30리터(ℓ), 승용차는 1대당 10ℓ로 제한했다.



정부는 최근 2주간 평일 기준 일평균 소비량(60만ℓ) 두 배 수준의 요소수 생산이 지속되고, 수입 물량도 평일 50만ℓ 안팎으로 수급이 안정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는 주유소 외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구매량 제한 없이 요소수를 살 수 있도록 구매량 제한을 오는 31일부로 종료한다.



다만, 요소·요소수 공급·유통이 안정화되긴 했으나 국제적 수급 불안요인 등이 남아있는 점을 고려해 긴급수급조정조치는 내년 1월31일까지 한 달간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네이버·카카오맵 등 민간업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국 1616개 주유소(23일 기준)의 요소수 재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공개 대상 주유소를 더욱 확대해 오피넷(주유소 가격 정보사이트)을 이용한 실시간 정보공개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요소 원재료 수급과 관련해서도 중국과 계약한 물량 1만8700t의 국내 반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이달 들어 차량용 요소 1만5000t, 산업용 요소 1만6000t 이상이 국내에 반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종합상사·요소수 수요기업 등 40여개사가 참여한 요소 얼라이언스가 출범해 수입 다변화와 안정적 요소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도 국가 간 요소 공급 협력 등 업계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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