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가 김치류의 수출 지원을 위해 KOLAS(한국인정기구)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 식품과 미생물 분야 25개 항목에 대한 시험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운데 올해 중소 김치업체 10곳의 35개 품목에 대한 수출 지원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국가기술표준원이 운영하는 KOLAS 인정제도는 국제기준에 따라 시험·교정·검사기관의 조직, 시설, 인력 등을 평가해 특정 분야에 대한 시험·교정·검사 역량을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제도로,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한 세계 104개국에서 동등한 효력을 갖는다.

2017년부터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된 세계김치연구소는 올해 유효기간(4년) 종료에 따른 갱신 평가를 통해 지난 10월 28일 재인정을 받았으며, 이에 식품과 미생물 분야 국제공인기관으로서 2025년까지 시험성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특히,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 분석 결과에 대한 정확성와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국내·외 관련 분야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중이며, 올해 LGC(영국 화학·바이오 분야 국가측정표준기관)와 FAPAS(영국 환경식품농무부)가 주관하는 국제공인 숙련도 프로그램에 참여해 총질소 및 유산균 분야의 분석능력을 인정받았다.

연구소는 또 미국에서 식품 통관 시 영양성분 라벨링 표기가 의무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점을 감안, 수출용 김치의 영양성분 라벨링서비스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 광주시에 소재한 ㈜김치타운의 미국 첫 수출길을 개척한 게 대표적인 성과다.

장해춘 소장은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갱신을 통한 지속적인 운영으로, 분석능력에 대한 공신력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며 "김치수출 뿐 아니라 김치제조업체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전방위 지원하고, 공인시험기관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해 검증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OLAS 분석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세계김치연구소 분석지원 서비스 대표번호(062-610-1800) 또는 메일(kimanalysis@wikim.re.kr)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