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소방서 119구조대는 왕지동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고드름을 제거하는 안전조치를 했다.

고드름을 제거해달라는 신고를 받고 지난 28일 오전 9시 경 현장에 도착, 아파트 8층에서 수도가 고장 나 물이 바깥 창문쪽으로 흘러 넘쳐 7층에서 4층까지 고드름이 두껍게 얼어있는 상태였다. 신고자는 직접 제거하려고 시도해 봤으나 고드름이 낙하하여 행인이 다칠까 염려되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소방서 119구조대는 8층에서 로프를 결착하고 하강장비와 도끼를 이용하여 지상 1층까지 고드름을 제거해 나갔다. 또한 지상 1층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행인을 통제했다.약 1시간 지난 오전 10시 쯤 고드름 제거 및 안전조치가 끝나자,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걱정하던 신고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구조대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냈다.

장동선 순천119구조대장은 “대형 고드름이 떨어져 행인이 맞을 경우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제거가 어려운 상황일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순천=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