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는 월곡고려인문화관을 중심으로 고려인마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대한민국 좋은정책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등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선 전국 102개 지방정부의 268개 우수 정책 사례가 경쟁을 펼쳤다.
광산구는 선주민과 이주민의 소통을 위해 조성한 월곡고려인문화관 등이 호평을 받아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전국 최초 고려인 유물 전시관인 월곡고려인문화관은 개관과 함께 역사 탐방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고려인 동포의 삶과 역사, 이야기를 간직한 유물만 1만2000여 점에 이른다.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맞아 개최한 '홍범도 장군 특별전', '광주한글학교 개교 30주년 기획전' 등이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광산구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고려인 역사를 세상으로 불러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양성 넘치는 공동체 기반을 다진 성과와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외국인 주민 전담조직 신설 ▲외국인 주민 명예 통장단 ▲외국인주민 재능기부단 운영 등을 통해 안정적 정착과 사회 참여를 돕는 기반 구축에 힘쓴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산구는 앞으로도 세계음식문화거리, 세계시민문화한마당, 월곡동 도시재생뉴딜 사업, 홍범도 공원 설립추진위원회 출범 등 월곡동과 고려인마을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월곡고려인문화관과 더불어 성공적인 도시재생과 세계음식문화거리 추진으로 월곡동 고려인마을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