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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사립유치원 감사…징계 73건·50억 회수보전
  • 호남매일
  • 등록 2021-12-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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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개원 전수감사…"지속적 감사" 예고



광주시교육청이 전수감사를 통해 지역 내 사립유치원들의 부적정 행위를 대거 적발했다.



3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등으로 지연됐던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이번 감사는 사립유치원 196개원을 대상으로 했다. 시교육청은 신분상 73건의 징계와 함께 재정상 50억 원에 이르는 금액을 회수·보전조처했다.



지적 사항을 살펴보면 ▲학급운영비 보조금 부당 수령 ▲체험학습비나 우유비·졸업앨범비 등의 경비를 현금이나 별도 계좌로 받은 뒤 유치원 회계에 편입하지 않은 채 사적 사용 ▲개인 과실로 발생한 과태료나 범칙금 지급 또는 설립자 개인소유 토지 임대료 지급 등 예산 목적 이외 사용 등이 적발됐다.



또 ▲친인척에 급여 지급 뒤 연말정산 근로소득 축소 신고·누락 ▲오전 기본교육과정 시간에 놀이중심이 아닌 영어나 수학 등을 가르치거나 오후 방과후 교육과정 시간에 특성화프로그램 유아 1인당 1일 1개 1시간 이내 초과 운영 ▲급식 검수일지 작성과 보존식 관리소홀 ▲시설 무단변경 등 이었다.



시교육청은 이번 전수감사 결과를 토대로 사립유치원 사업부서 담당자들과 최근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사립유치원의 공공성과 투명성 확보, 유아교육 협력자로서 지원과 소통강화, 행정상·법령상 제도개선 등이 논의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지속하겠다. 주기적 감사보다는 취약분야 위주의 감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유아교육 관련 법령 개정과 정책 변화가 있을 경우 지도·감독과 컨설팅 등을 강화, 사립유치원의 공공성과 자주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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