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여 동안 새 주인을 찾지 못했던 광주 서구 상무지구 옛 한국토지공사 광주전남본부 사옥이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465억원대에 매각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매각을 시도했던 상무지구 옛 한국토지공사 사옥이 올해 상반기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을 이용한 일반경쟁 입찰 방식을 통해 465억원에 매각됐다.
매입 업체는 광주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모아주택 계열 한아건설이다.
지난 2009년 옛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통합되면서 건물 매각이 추진됐으나 460억원대 고가인 데다 부동산 경기 불황 등이 겹쳐 12년여 동안 공전을 거듭해 왔다.
LH 광주전남본부는 옛 토공사옥 매각이 잇따라 유찰되자 매각가를 낮추거나 선착순 수의계약 공급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공을 들여 왔다.
한 때 일반매각 입찰가격이 410억원대까지 떨어져도 새 주인을 찾지 못했으나 이번에 465억원에 최종 매각됐다.
옛 토공사옥은 6612㎡ 부지에 지상 13층, 지하 2층 규모로 지난 2007년 12월 준공됐다. 당시 토지공사 광주전남본부의 신사옥으로 지어졌으나 불과 2년여 만에 LH로 통합되면서 통매물로 나왔었다.
LH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차례 유찰로 매입자를 찾지 못했던 옛 한국토지공사 광주전남본부 사옥이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를 이용한 일반경쟁 입찰방식을 통해 매각됐다”며 “상반기에 이뤄진 일이라 별도로 알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