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서구톡톡'이 그 이름에 걸맞게 시민들의 구정 참여를 위한 중간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구톡톡'은 정책 제안부터 토론, 생활불편신고, 온라인 투표까지 광주 서구의 구정운영 전 과정에 주민참여가 가능하도록 만든 양방향 온라인 정책 플랫폼으로, 2020년 11월 개설한 이후 지금까지 60여 건의 다양한 민원을 접수·처리했다.
한 예로, 지난해 12월 24일에 운리초 학생들이 건의한 ‘운리초등학교에서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구간에 안전한 등굣길을 만들어주세요’라는 제안에 대해 서구 구정조정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실행키로 결정했다.
이 제안은 운리초교 5학년 학생들이 학급회의를 거쳐 '서구톡톡'에 게시한 이후, 지금까지 31명의 공감을 얻어 실행 여부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서구에서는 안전한 등굣길 조성을 위한 ▲통학로 주변 횡단보도 신설 ▲불법주정차 방지용 시선유도봉 설치 ▲불법주정차 근절을 위한 지속적 홍보·단속 ▲풍암동행정복지센터와 운리초교의 통학로 주변 청결활동 및 캠페인 실시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 제안을 실행하기 위해 기획실, 교통지도과, 청소행정과, 건설과 등 서구청 4개 부서와 풍암동 행정복지센터, 풍암동 주민자치회, 운리초등학교 간 민·관·학 각 기관들의 협업과 소통을 통해 추진된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서구청 관계자는 “서구톡톡은 구정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한 서구만의 특화된 온라인 플랫폼인 만큼, 앞으로도 좋은 의견들이 공유되고 숙의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