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생산한 스포티지의 연식 변경 모델인 '2021 스포티지'가 출시돼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사진은 스포티지 그래비티 트림 모델.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2020.09.22.
코로나19 장기화 사태와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속에서도 기아 오토랜드(AutoLand) 광주사업장의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 따르면 2021년 자동차 총생산량은 45만7361대로 전년( 44만1556대) 대비 3.5%(1만5805대) 늘었다.
이같은 실적 달성은 지난해 7월 신형 스포티지 출시와 무분규 노사교섭 타결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차체 프레임' 공급 부품협력사 ㈜호원의 노사 분쟁으로 지난해 3월16일부터 5일 간 기아 오토랜드 광주의 생산라인이 멈춰 서지 않았다면 생산량은 더 증가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내외적인 각종 악재 속에서도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위기를 극복하고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수출은 31만6098대로 2020년(31만4486대) 대비 1.8%(5650대) 증가했으며, 내수도 14만1263대로 2020년(13만1108대) 대비 7.7%(1만155대) 늘었다.
주요 차종별 생산대수는 스포티지가 14만9571대로 1위를 달렸다. 이어 셀토스 11만4082대, 쏘울(전기차 포함) 9만7074대, 봉고트럭 9만3730대, 기타(군수·버스) 2904대가 뒤를 이었다.
차종 중 스포티지는 2020년(12만4449대) 대비 생산량이 20.2%(2만5122대) 증가하면서 전체 생산량을 견인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EV모델이 포함된 쏘울 생산량도 2020년 대비 13.1%(1만1275대) 늘었다.
자영업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봉고 트럭도 2020년(8만4842대) 대비 10.4%(8888대) 증가했다.
반면 2020년까지 효자 모델로 생산량 증가를 이끌었던 셀토스 생산량은 2만9686대 감소(-20.6%) 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의 한해 최대 생산능력은 62만대인 가운데 1공장 셀토스·쏘울, 2공장 스포티지·쏘울, 3공장은 봉고트럭·군수용차량·대형버스 등을 생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