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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불씨가 큰불' 광주·전남서 부주의 화재 잇따라
  • 호남매일
  • 등록 2022-01-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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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꽁초·숯불 등 제대로 끄지않아 재산피해

기온이 영하를 유지하고 건조해진 대기로 인해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지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9일 광주와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광주와 전남지역 곳곳에서 담배꽁초·숯불·잡풀 등을 제대로 끄지 않아 큰 불로 이어지는 화재가 연속 발생했다.


이날 오전 12시38분께 북구 중흥동 모 상가건물 1층 사무실에서 전기가 연결된 콘센트에서 불이나 사무도구 등을 태우고 진화됐다.


또 지난 8일 오후 5시17분께 광산구 임곡동 한 마을의 비닐하우스에서 불이났다.


불은 비닐하우스의 잡풀을 소각하던 중 불길이 번져 농기계와 기자재 등을 태우고 10여분만에 진화됐다.


앞서 같은날 오후 1시54분께 광산구 본덕동 한 마을에서는 1t 트럭 일부가 불에 타기도 했다. 화재는 숯불을 피우던 중 불길이 차량으로 옮겨붙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같은날 오후 12시19분께 남구 봉선동 원룸건물에서는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외벽이 타는 등 22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전남에서도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랐다.


지난 8일 오후 5시52분께 순천시 오천동에서는 대형승합차량이 불에타 275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은 차량의 배선 작업을 하던 중 전기 불꽃이 내장재로 옮겨붙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전 6시5분께 영암군 삼호읍 모 공장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청소차량과 공장 도구 등을 태우고 384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진화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담배꽁초, 숯불 등의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지고 있다"며 "불을 사용한 뒤에는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하고 전기난로 등을 사용할 때는 주변의 인화물질을 치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 여수·순천·광양지역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9일째 건조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김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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