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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이한열 뜻 이어 민주화 헌신 故 배은심 여사 '민주사회장'
  • 호남매일
  • 등록 2022-01-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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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 등으로 장례위 구성…서울 분향소 10일 오후 조선대병원장례식장서 추모의 밤 11일 오전 9시 발인, 망월동 8묘역 안장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로 평생을 민주화에 헌신한 고(故) 배은심 여사의 장례가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9일 광주지역 시민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별세한 배은심 여사의 장례식은 '민주의길 배은심 어머니 사회장'으로 치르기로 결정됐다.


장례위원회는 지역 단체와 배은심 여사를 추모하는 시민들로 구성됐다.


상임위원장은 한동건 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 장남수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장, 박봉주 광주전남추모연대 공동대표가 맡았다.


공동장례위원장은 장례위 참여단체 대표자들로 구성된다.


또 서울 시민 등이 고인의 넋을 기릴 수 있도록 이한열 열사 기념관 3층에 시민 분향소가 따로 마련된다.


장례절차는 3일장으로 조선대학교병원장례식장에서 진행되며 11일 오전 9시 발인해 망월동 8묘역에 안장된다.


발인에 앞서 10일 오후 7시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삶과 민주화 투쟁 과정을 조명하는 추도의 밤이 펼쳐진다.


배 여사는 지병이 악화돼 이날 오전 조선대병원에서 숨졌다.


배 여사는 1987년 6월 항쟁의 불씨가 된 이한열 열사의 모친으로 아들이 민주화 투쟁을 하던 중 최루탄에 맞아 숨졌다는 것을 알고 평생을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에 가입해 대학생, 노동자, 농민 등의 민주화 시위·집회 현장에 참석했다.


1998년에는 유가족협의회장을 맡아 민주화운동보상법과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22일 동안 국회 앞 천막 농성을 이끌었다.


지난 2019년에는 용산참사 투쟁에도 참여했으며 평생을 민주화 운동에 투신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2020년 6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배 여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시민단체 등은 고인을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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