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선거사범 수사상황실 현판식. (사진 제공 = 광주경찰청)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전남경찰청이 11일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했다.
광주·전남경찰청은 선거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이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6월1일까지 광주경찰청을 포함한 6개 경찰관서, 전남경찰청을 비롯한 22개 경찰관서에서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하며 24시간 즉각 대응 태세에 나서는 한편 선거와 관련한 각종 불법행위 첩보수집을 강화한다. 선관위·검찰 등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특히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 단체동원 등 5대 선거범죄를 집중 단속한다.
광주·전남경찰청 관계자는 "공명선거를 위해서는 경찰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중요하다"며 "선거 관련 불법행위를 알게 된 경우 112 또는 가까운 경찰관서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경찰은 지난 19대 대선과 제7회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109건(135명)을 수사, 38건(56명)을 송치했다. 전남경찰은 이날 현재까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총 43건 105명을 수사, 이 중 12명(지난 5일 기준)을 검찰에 송치했다.
/김용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