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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흥~ 호랑이 기운 솟아라’ 임인년 맞이 신년기획전
  • 호남매일
  • 등록 2022-01-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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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신세계갤러리 ‘My Grrreat 2022’展…내달 20일까지 김지영·윤연우·이조흠·정승원·최혁 등 7명 작가 참여 일러스트·디자인·벽화·그래피티 등 다양한 분야 작품 전시

<@1>광주신세계갤러리는 검은 호랑이 해를 맞이해 신년기획전 ‘My Grrreat 2022’展을 다음달 2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시각예술가로 활동할 뿐만 아니라 일러스트와 디자인, 공공미술과 공예, 그래피티에서 DJ까지 다양한 분야에서도 종횡무진 하는 전문가 7명을 초청하여 호랑이의 이미지를 통해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들로 새롭게 구성해 선보인다.


그래픽 디자이너와 멀티미디어 PD, 그리고 만화 연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온 황중환은 어린 시절 ‘호랑이의 힘’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시리얼 광고에서 영감을 받아 우리가 익히 아는 무서운 호랑이의 모습이 아니라 친근하고 부드럽지만, 힘도 세고 정의로운 호랑이처럼 소중한 것을 잊지 않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Super Tiger’ 시리즈를 벽화와 일러스트 작품으로 선보인다.


판화가 정승원과 디자이너 최지선은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호랑이와 함께 연상되는 이미지들을 한 화면 속에 담아냈다. 정승원은 독특한 기법으로 제작한 실크스크린 판화와 함께 마치 화면에서 튀어나온 것과 같은 입체적인 호랑이들로 공간을 구성하여 전시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준다.


자신만의 ‘산수도’를 만든 최지선은 기후위기로 느끼는 죄책감 속에서도 하얗게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지금 이순간을 순응하면서도 그 안에서 희망을 찾고자 함을 표현했다.


공예 디자이너이자 미술교육자인 김지영은 특유의 재치를 발휘해 ‘범접할 수 없는 매력’이라는 제목의 벽면설치 그림에서 매서운 눈빛의 호랑이를 통해 액운을 막아주고 경사스러운 좋은 소식들로 가득한 해가 되길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


미디어아티스트이자 DJ로 활동하는 이조흠은 리드미컬한 음악과 함께 빛나는 태양의 영상 작품 앞에 무엇인가 갈구하는 호랑이의 모습을 표현했다.


호랑이 뒤에서 밝게 빛나는 태양은 우리들이 갈구하는 각자의 꿈을 상징하고, 작가는 그 꿈을 이루고자 밝게 빛나는 후광과 함께 새해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2>


명화를 재해석해 개성 가득한 그래피티를 그리는 최혁은 까치와 호랑이에서 모티브를 따와 만든 캐릭터 ‘작호(鵲虎)’가 등장하는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를 통해 2021년 코로나로 인해 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은 사람들에게 위기를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이 전하고 있고, 작자 미상의 민화 병풍 ‘월매산도 외’를 재해석한 윤연우는 호랑이처럼 자연 속의 휴식 중에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성취에 대한 조급함 보다는 과정 속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여유가 함께 하는 2022년이 되길 소망한다는 새해 메시지를 전해준다.


이번 전시는 이렇게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시를 통해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오늘을 함께 극복해보고자 하는 도전의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에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를 찾고, 이질적 조합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보고자 한다.


호랑이처럼 때론 용맹하게, 때론 해학적인 자세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올해는 어떤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고 만들어 나갈지 생각해야 하는 새로운 시작 지점에 우리는 서 있다. 임인년이 가져다 주는 이 기회를 통해 원하는 모든 일들이 풍성히 이뤄지는 ‘나의 훌륭한 2022년’이 되길 기원해 본다. /이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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