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향(白香) 김오순 시인이 ‘오월의 섬’, ‘날개 없는 나비’ 시집에 이어 ‘기억의 향기’를 발간했다.
“안으로 머금고 온축하여/ 아름답게 피어날 때를 기다리는/ 빛 고은 꽃처럼/ 내면의 충실을/ 온전히 한 후에야 제 몸을 여는/ 향기로운 꽃처럼/ 처음 맺혀/ 활짝 벙글어질 때까지/ 고요히 안으로 쌓인/ 깨달음을 내뿜어/ 좋은 글 아른다운 글을 짓는 것이/ 글쟁이의 본분임을/ 망각하지 않게 하소서/ 함장축언(含章畜言)/ 그/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백향(白香) 김오순 시인이 ‘기억의 향기’ 시집을 발간하면서 전하는 인사말이다.
김오순 시인의 이번 세 번째 시집 ‘기억의 향기’에는 ▲ 제1부 내일이면 그리우리라(24편), ▲ 제2부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30편), ▲ 제3부 그런 꽃이기를(22편), ▲ 제4부 침묵의 시(26편)로 나누어 4부로 구성되어 총 102편의 주옥같은 시(詩)가 수록되어 순천문화재단 보조금을 지원받아 도서출판 한강출판사( 총 176 페이지)에서 펴냈다.
‘기억의 향기’ 시집 추천사를 보면 “김오순 시인의 이번 시집은 자연과 꽃과 서정이 어우러진 작품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안으로 머금어 가만히 쌓아 두라’는 의미의 사자성어 함장축언(含章蓄言)을 〈시인의 말〉 말미에 다져 놓은 것만 봐도 그의 내공을 짐작케 한다. 우리의 기억이 지워지는 생체 현상을 향기로 피워 내고 있는 시인의 시작품 면면은 오롯한 시인의 꽃밭이었고, 글밭을 적시는 폭넓은 주제로 현현하고 있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백향 김오순 시인은 담양 출생으로 순천에서 거주하면서 한국문인협회, 순천문인협회 회원, 시와수상문학 작가회, 부산영축문학회 회원, 순천시낭송협회 회장, 김승옥문학연구회 감사, 순천문화원 이사, 강원도 화천군청 〈아들아, 내 아들아〉 詩碑 건립, 순천보훈지청 〈태극기로 살아서 펄럭이는 넋이여〉 詩碑 건립, 마산문학관 〈청라언덕〉 詩 헌정, 전남예총공로상 수상, 한국꽃문학상 수상, 시와수상문학 문학상 수상, 광주전남 ‘시민의 소리’ 논설위원, 순천 ‘팔마청백리 시낭송대회’ 심사위원장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순천=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