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농협 딸기선별장
농협전남지역본부는 24일 담양농협 딸기 선별장을 방문해 설 명절 딸기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담양군의 딸기 재배면적은 364㏊로 전남 딸기재배면적 761㏊의 48%, 전국의 6.2%를 차지하고 있으며, 1043재배농가에서 연간 1만3200t을 생산한다.
지난해 식재기에 이상고온 현상으로 시들음병 및 탄저병이 발생해 평년 대비 30~40% 수확량이 감소했다.
전남농협은 집중피해가 발생한 담양 관내 농가에 8200만원의 영양제와 무이자자금 80억원을 지원했다.
최근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의 가격은 설향 2㎏ 기준 3만5000원~4만원 선으로 평년 대비 50%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담양군의 신품종 딸기인 죽향은 설향에 비해 두 배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재배면적 및 재배량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수확량이 감소했던 딸기의 본격 출하는 모종 재식재로 1개월 가량 늦어지고 있다.
담양농협은 재배농가의 조직화 및 물량 규모화를 위해 2008년도에 DY대숲 맑은 딸기공선출하회를 결성하고, 고품질 딸기 유통에 힘써 지난해 1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박서홍 본부장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대표 겨울과일인 딸기의 안정적 공급에 힘쓰고 있다"면서 "작황불량으로 알이 작은 물량은 가공용 딸기로 출하함으로써 고온피해를 입은 농가의 소득안정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