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 1900년대 초 호남지역 유일의 공예품제작소가 위치했던 공예왕국 나주의 명성 되찾기에 나서고 있다.
26일 재단에 따르면 나주공예품의 역사는 약 2000년 전 고대 마한의 무덤 양식인 고분에서 발견된 대형 옹관, 금동관, 금동신발 등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나주 공예는 산업화 흐름 속에 침체기를 겪으며 오늘날 나주반, 쪽염색, 샛골나이 등 무형문화재 전통 기술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나주공예품제작소 설립 110년을 맞아 재단은 전라도 공예 부흥을 위한 나주로컬크래프트(지역공예품) 홍보 및 판매, 지역 공방 작가 소개전 등을 개최하고 있다.
여기에 전남공예창작센터 유치를 통해 목공예, 섬유공예 장비를 갖추고 지난 해 30여회에 걸친 교육·체험프로그램 개최, 작가 창작비, 컨설팅, 전시판매전 등을 지원했다.
올해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사업지원 대상기관으로 지정돼 30여회의 교육, 판매 촉진전, 마케팅 교육, 공예인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나주=조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