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당국이 산불 발생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건조특보까지 예보했음에도 순천시 승주읍 지역 야산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으나 신속한 신고와 산림 당국의 빠른 진화로 큰 피해 없이 완전 진화됐다.
지난 12일 오후 5시경 순천시 승주읍 구강리 산 93번지 야산에서 불이 났으나, 산림 당국에 의해 50분여 만에 진화됐다.
신고를 받은 산림 당국은 산림청 진화 헬기 1대, 소방차 2대, 산불진화대·소방관 등 60여 명이 투입됐다.
이날 승주읍 구강리 야산에서 진화 중에 오후 5시 20분경 4㎞가량 거리의 승주읍 도정리 산 150번지 일원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으나 조기에 목격되어 진화 헬기 1대, 소방차 4대, 산불진화대·소방관 등 40여 명을 투입해 30분여 만에 진화를 마쳤다.
승주읍 일원에서 4㎞ 거리를 두고 잇따라 난 산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다행히 풍속이 약해 임야 일부가 소실되어 산림 당국이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순천소방서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며 “ 입산 시 화기 소지, 산림 인접지역 내 영농 폐기물 소각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실수 또는 고의로 산불을 내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순천=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