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테크, 투자로 돈을 번 사람들에게 가장 높은 수익률을 안겨준 것은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이 지난달 10~24일 직방 애플리케이션(앱) 접속자 72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021년 재태크, 투자로 수익이 실현됐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6.0%(259명)가 '예'라고 답했다. '아니요'는 43.3%다.
수익이 실현 됐다고 응답한 사람들 중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상품은 '부동산'(39.8%)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어 ▲주식(33.2%) ▲가상화폐(7.7%) ▲펀드(6.6%) 등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고 답했다.
수익실현 상품 결과는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었다. 20대 이하에서는 '주식'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절반가량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상화폐'가 33.3%로 뒤를 이었다.
30대에서도 비율 차이는 있었지만 '주식' 수익 실현 비율이 가장 많았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부동산'을 통해 수익이 실현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많았다.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720명) 중 38.6%(278명)가 '예'라고 응답했다. 현재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투자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0.6%(292명)이다.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갖고 있거나 투자 예정 수요까지 포함하면 전체 응답자 중 80%에 가까운 대상이 '부동산'을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는 '기준금리 인상'이 30.4%로 가장 많이 응답됐다. 이어 ▲대출규제 등 가계부채 관리 강화(20.4%) ▲코로나19 상황(17.5%) ▲국내 대선, 지방선거(16.3%) ▲인플레이션(6.4%)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몇 년간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부담,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면서 거래량도 감소하고 있지만 올해도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큰 이슈와 변수로 꼽힌 기준금리 인상, 대출규제 등의 요인으로 무리한 투자보다는 부담 가능한 안정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