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화물차 운전자의 복지와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24번째 화물차 휴게소를 목포에 열었다.
SK에너지는 15일 목포시 대양동 대양일반산업단지 내에 건설한 목포 화물차 휴게소에서 김종식 목포시장, SK에너지 강봉원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1월 착공에 들어가 14개월 만에 완공된 목포 화물차 휴게소(기존 SK내트럭하우스)는 SK에너지가 전국에 만든 화물차 휴게소 24개소 중 가장 큰 규모다. 대양일반산업단지 내 약 9만여㎡ 부지에 마련됐다.
휴게소는 화물차·승용차를 등 1010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시설을 구비했다. 또 화물차 운전자를 위해 24시간 운영하는 휴게소·식당·수면실·샤워실·주유소·정비 및 차량 검사소·물류 주선사 사무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SK에너지는 목포 화물차 휴게소가 목포신항·무안국제공항·서해안고속철도·서해안과 남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사통팔달 물류거점인 만큼 역할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화물차 휴게소가 운영을 시작함에 따라 화물운수 종사자의 편의 증진은 물론 밤샘 불법주차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도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봉원 부사장은 "SK에너지의 화물차 휴게소 사업은 화물 운전자 분들의 근로여건 개선과 사고 예방이라는 사회적 가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가 크다"며 "여유 부지를 활용해 연료전지, 수소충전,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복합 스테이션으로의 진화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SK에너지 화물차 휴게소는 고 SK 최종현 선대 회장의 유지에 따라 2006년부터 시작한 국내 유일의 화물차 운전자 복지 증진 사업이다.
SK에너지는 지금까지 목포를 포함해 전국에 24개 화물차 휴게소를 설치해 열악한 근로 환경과 각종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편안한 휴게시설과 주차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화물차 불법주차 문제 해소와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목포=박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