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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붕괴 수사 광주경찰, 과학적 검증 뒤 신병처리
  • 호남매일
  • 등록 2022-02-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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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원인에 대한 과학적 검증 단계를 거친 뒤 첫 구속영장 신청 검토 등 입건자들에 대한 신병처리 수순에 들어간다.


17일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수사본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 등 전문기관으로부터 이르면 이번 주 내 아파트 붕괴원인에 대한 1차 분석 결과를 전달받는다. 현장에서 채취한 콘크리트 시료에 대한 사고조사위원회의 분석 결과도 다음 주 초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전문기관의 분석 결과가 도착하는 즉시 이를 면밀히 검토, 앞서 입건한 이들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린다는 계획이다. 분석 결과에 따라서는 입건 인원이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사본부가 이번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 이날 현재까지 입건한 인원은 총 13명이다. 이들은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직원·감리·하청업체 관계자들로, 각각 업무상과실치사상·건축법 위반·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수사본부는 앞서 압수한 자료, 피의자 진술, 참고인 진술, 전문기관 분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 뒤 책임이 무겁다고 판단되는 입건자의 경우, 검찰과 협의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전문기관의 분석 자료를 검토한 뒤에야 향후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엄정한 수사를 통해 책임자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1일 오후 3시 46분께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이 무너져 하청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망자 6명은 사고 직후 붕괴 잔해에 깔렸다가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8일 사이 차례로 수습됐다.



/천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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