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은행들이 코로나19 이후 정규직원들을 대폭 줄이고 임원들과 비정규직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의 접점 서비스인 지점수와 ATM기 수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주요 15개 은행의 임직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은행들의 정규직은 2019년 9월 기준 9만661명에서 지난해 9월 8만7159명으로 3.9%(3502명) 감소했다. 조사 대상 15개 은행 중 12곳이 정규직을 줄였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지방은행인 광주은행 3곳만 정규직원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정규직은 같은 기간 8013명에서 8223명으로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들 은행의 임원 수도 381명에서 397명으로 4.2% 늘었다.
또 비대면 은행 업무가 늘면서 지점수는 2019년 9월 4871개에서 지난해 9월 4545개로 6.7% 감소했다. ATM기도 12.8% 줄어 2만9711개로 집계됐다.
한편 국내 최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11조5872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1198억원)보다 27.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