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은 20일 ESG 경영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ESG SUPPORT LOAN’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광주은행 제공). 2021.07.20.
광주·전남지역 기업 10곳 중 7곳은 대내외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ESG(환경보호·사회공헌·투명한 지배구조)경영 확산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상공회의소가 23일 제공한 \'ESG 경영 관련 지역 기업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 기업 73.3%는 \'ESG 경영에 대해 대응 중 또는 대응 예정\'이며, \'대응계획 없음\'은 26.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광주상의가 지난달 18일~26일 광주·전남지역 120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기업들이 ESG 경영에 대해 중요하게 인식하는 이유로는 \'기업 이미지 제고 등 평판 향상(60.0%)\'과 \'환경·노동 등 ESG 규제에 대한 부담(60.0%)\'을 가장 많이 꼽았다.
ESG 요소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S-사회(54.0%)\'. \'E-환경(40.0%)\', \'G-지배구조(6.0%)\' 순으로 응답했다.
세부적으로 환경 분야에선 \'환경 오염물질 저감(70.6%)\', 사회 분야는 \'사업장 안전보건 개선(72.7%)\', 지배구조에선 \'감사제도 투명성 강화(66.7%)\'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SG 도입에 대응 중인 기업들은 주로 \'경영전략·목표 수립(47.8%)\'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컨설팅 등 외부 전문가 자문 획득(43.5%)\'이 뒤를 이었다.
ESG 경영 관련 애로사항으로는 \'도입에 따른 비용 증가(66.7%)\'와 \'담당 인력 지정·채용 부담(40.8%)\'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지원 과제로는 \'ESG 경영 장려를 위한 정책자금 지원\'이 69.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기업에 대한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ESG 확산 분위기까지 더해지면서 기업들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ESG 경영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인센티브 제공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장려와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