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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붕괴 사고수습지원단' 신설…보상·복구 전담
  • 호남매일
  • 등록 2022-02-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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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급 국장이 맡는 한시 기구…2과·5팀 20여 명 체제 피해 지원·입주 예정자 대응·중대재해 예방 도맡아 시·구 협의 거쳐 서구의회에 조직개편·충원안 상정


광주 서구가 HDC현대산업개발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와 관련해 피해 보상·복구 등 후속 지원을 도맡을 한시 기구 설치를 추진한다.


23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서구는 붕괴 사고 후속 지원 관련 업무를 전담할 국(局)급 한시 기구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파크 사고수습지원단\'(가칭)으로 4급 공무원이 단장을 맡는다. 산하에는 피해지원과·사고수습지원과 등 2개 과를 둔다.


6급이 장을 맡는 팀은 총 5개(총괄지원·가족상가피해지원·입주예정자대응·지역건축안전센터·중대재해예방)를 둔다. 인원은 신규 정원 충원 10명을 비롯해 20여 명 규모다. 팀당 3~4명이 배정된다.


전날 현대산업개발과 보상 문제 등에 대한 협의를 마친 피해자 유가족에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또 주변 상인과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 등 피해 당사자에 대한 행정 지원을 한다.


국토교통부 주관 구조물 안전 진단, 건축물 철거와 재시공 등 절차에도 건축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유관기관과 협업한다.


담당 업무·행정 절차가 끝나는 시점에 폐지되지만 기한은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안전 진단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철거·재시공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2~4년 가량 유지될 것으로 점쳐진다.


서구는 이 같은 조직 개편안을 광주시와 협의했고, 서구의회 제301회 임시회에 \'서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안\'·\'서구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상정했다.


개정안 2건은 상임위 안건 심의를 통과하면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거친다.


앞서 서대석 서구청장은 피해자 수습 작업이 끝난 뒤 지난 9일 현장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 수습을 구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담 조직을 구성해 국회, 중앙부처, 광주시와 함께 피해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달 11일 오후 3시 46분께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이 무너져 하청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망자 6명은 사고 직후 붕괴 잔해에 깔렸다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8일 사이 차례로 수습됐다.



/이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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