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은 겨울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마늘, 배추, 보리 등 월동작물 재배농가를 위해 특별용수를 선제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전남 해남지역의 겨울 강수량은 지난해 12월 6.7㎜, 올 1월 3.1㎜, 2월 1.9㎜, 3월 현재 18㎜로 지난해 11월 77.9㎜ 이후 극심한 가뭄이 지속돼 농가들에 비상이 걸렸다.
해남군은 양파, 마늘, 배추 등 노지 월동작물 재배농가가 많아 2~3월에 가뭄이 발생하게 되면 월동작물의 생육에 타격을 입게 된다.
영산강사업단은 지역농가의 가뭄피해 예방을 위해 화원, 문내, 황산양수장 등을 가동해 2304㏊에 걸쳐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뭄이 지속될 경우에는 무안군, 함평지역에도 용수를 공급 할 계획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은 \"월동작물에 대해 가뭄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양수장 등을 활용해 특별용수공급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영농철에도 농가에 농업용수 공급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