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체계 변경으로 병원 이용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일선 자치구 선별검사소를 오후 6시까지만 운영키로 했다. 광주시청와 하남지구에 각각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는 현행대로 운영된다.
광주시는 1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시청 임시선별검사소는 오후 2∼10시, 하남 임시선별검사소는 오후 1∼9시까지 현행대로 운영하되, 5개 자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운영시간을 2시간 축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일선 병·의원의 전문가용 신속항원 검사 결과 양성자를 최종 확진자로 인정하도록 검사 체계가 변경된 이후 시·구 선별진료소 이용률은 감소하고 병원이용률이 증가한 데 따른 조치로, 시는 \"의료자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와 별개로 정부의 새로운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4월3일까지 2주 동안 사적모임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8인까지 허용하고, 카페와 식당 등의 영업시간은 현행대로 오후 11시까지만 가능토록 했다.
행사·집회는 접촉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299명까지 가능하고, 종교활동은 수용인원의 70% 범위 안에서 실시하도록 했다.
이달주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확진자수가 연일 1만5000명을 넘어서는 등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라며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반드시 가까운 호흡기 클리닉이나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선별검사소에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