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제 전남도의원
목포지역 학생 수 감소로 초·중·고교의 연쇄 붕괴가 우려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이혁제 의원(목포)은 21일 목포시 초등 입학생 자료 분석을 통해 “올해 목포시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10년 전인 2012년 2490명 대비 17% 감소한 2059명으로 431명이 줄었다\"며 \"2025년엔 1570명으로 급격히 감소해 중·고교 교육의 연쇄 붕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목포교육지원청의 연도별 초등학생 입학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목포시 초등학교 입학생은 2020년 2371명, 2021년 2140명, 2022년 2059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어 2023∼2025년 학생 배치기준에 따르면 2023년 2036명, 2024년 1764명, 2025년 1570명으로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포지역 초등학교 33곳 중 목포 S초교는 올해 신입생이 한 명도 없었고 내년에도 1명뿐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올해 입학생이 10명 이하인 학교는 총 5곳으로 나타났다.
올해 입학생 수 100명이 넘은 학교는 총 7곳 뿐이고 용해지구 초등학교가 17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모두 아파트 밀집 지역 인근 학교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올해 목포시내 고교 15곳의 입학정원은 2354명으로 이렇게 가다간 10년 후가 되면 입학생 부족으로 고교 4곳의 신입생 0명 시대가 도래 할 수도 있다”며 “목포는 출생률 저하와 남악신도시 개발로 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교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더 확대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적정 학생 수가 보장되어야 제대로 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고교를 유지하기 위해 학급 수만 줄인다면 내신등급 불이익을 우려한 과도한 경쟁으로 학교 교육은 황폐화 되고 사교육 의존도는 더욱 커질 것이다”고 교육당국의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목포=박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