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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매출·이익 '역대 최대'
  • 호남매일
  • 등록 2022-04-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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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1000원 팔아 80원 남겨 매출 2299조·영업익 184조·순이익 156조 코스닥 상장사는 지난해 1000원 팔아 76원 남겨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제품 1000원어치를 팔면 80원을 남기고 세금을 제외한 68원을 주머니에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1000원을 팔면 76원을 남기고 61원을 챙겼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2021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676사 중 분석제외법인 81사를 제외한 595사가 대상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은 연결 기준 매출 2299조1181억원, 영업이익 183조9668억원, 순이익 156조5693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9.82%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3.59%, 160.56% 급증한 규모다.


이는 거래소가 통합 출범해 관련 통계를 낸 2005년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이다. 기업들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00%, 순이익률은 6.81%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각각 2.48%포인트(p), 3.68%p 상승한 수치다. 1000원어치 제품을 팔아 원가와 인건비 등 판매 관리비를 제외하고 남는 이익이 80원, 여기에서 세금을 떼고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이 68원 수준으로 올라갔다. 연결부채비율은 115.92%로 전년 대비 1.49%p 하락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체 매출액 비중의 12.16%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자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 20.06%, 영업이익 89.09%, 순이익 246.36% 각각 증가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 595사 중 순이익 흑자기업은 478사(80.34%)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415사) 대비 63사(10.59%p) 늘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운수창고업 등 17개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운수창고업, 화학 등 15개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 2개 업종에서 감소했다. 순이익은 화학, 서비스업 등 15개 업종은 늘어난 반면 전기가스업, 의약품 등 2개 업종은 줄었다.


금융업 43사(총 48사 중 5사 제외)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41.56%, 47.06%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개별재무제표 5사(롯데손해보험, 유화증권, 카카오뱅크, 한양증권, 흥국화재)를 제외한 결과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증권(56.68%), 은행(51.55%) 순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증가율은 보험(61.62%), 증권(60.40%)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 김성천 팀장은 \"자동차, 반도체, 화학, 철강 등 전 업종의 실적이 좋았다\"며 \"제조업이 침체됐다가 부활했고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이전보다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우리나라는 유가 영향을 많이 받는데 유가가 바닥을 쳤다가 상승하면서 화학과 정유 업종의 마진이 높아졌다\"며 \"철강도 수요가 살아나면서 단가가 올라가고 영업이익률이 좋아졌다.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공급망 이슈로 호황을 누리는 등 전체적으로 코로나를 벗어나면서 기저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12월 결산법인 1159개사 중 비교가능한 1048개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6조64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9.66% 늘어난 규모다.


매출은 지난해 218조5274억원으로 18.28% 늘었다. 순이익은 13조3979억원으로 무려 170.96% 급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장기화와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특히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지표도 함께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7.62%, 6.13%로 전년 대비 각각 1.17%p, 3.45%p 상승했다. 제품 1000원어치를 팔면 76원이 남고, 여기에서 세금을 떼고 61원을 주머니에 넣은 셈이다.


작년 말 현재 부채비율은 110.81%로 전년 말 대비 2.90%p 하락해 재무건전성 측면에서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등 실적이 모두 크게 증가했으며 정보기술(IT) 업종의 실적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제조업, 기타업종 모두 당기순이익이 100%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다.


IT업종 374개사는 전년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18.51%, 41.59%, 246.52%로 크게 늘어났다.


제조업종도 전년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14.39%, 14.50% 늘었다. 순이익도 112.02% 증가했다.


금융, 운송, 유통, 기타서비스 등 기타업종은 전년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26.51%, 70.49% 증가했다. 순이익은 156.41% 증가했다.


분석대상기업 1048개사 중 714개사(68.13%)가 흑자를 시현하고 334개사(31.87%)는 적자를 기록했다. 552개사(52.67%)가 흑자를 지속하고 162개사(15.46%)는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258개사(24.62%)는 적자 지속했고 76개사(7.25%)는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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