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윤진철 명창 ‘심청가’ 판소리 완창
  • 호남매일
  • 등록 2022-04-06 00:00:00
기사수정
  • 9일 국립극장 하늘극장


국립극장이 완창판소리 4월 공연으로 윤진철 명창의 ‘심청가’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적벽가’ 예능보유자 윤진철 명창이 4시간에 걸친 ‘심청가’ 완창으로 보성소리의 정수를 들려준다. 지난 2020년 예능보유자로 지정된 이후 윤 명창이 처음 선보이는 완창 무대다. 공연은 오는 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윤진철 명창은 11세에 김흥남 명창에게 판소리를 처음 배운 후, 김소희·정권진 등 당대 내로라하는 명창 문하에서 소리를 연마했다. 1998년 전주대사습놀이 명창 부문 대통령상과 한국방송대상 국악인상, 2005년 KBS국악대상, 2013년 서암전통문화대상 등을 받았다.


그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이수자로 북 치는 실력도 뛰어나,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광주시립국극단 예술감독으로 다양한 창극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후학 양성 등 판소리 계승에도 힘쓰고 있는 그는 판소리 전승 능력과 기여도 면에서 탁월함을 인정받아 2020년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판소리 무형문화재로는 최연소다.


윤진철 명창이 선보이는 ‘보성소리’는 전남 보성 지방에서 박유전-정재근-정응민-정권진으로 전승돼온 소리다. 박유전 명창의 강산제를 바탕으로 정응민 명창이 여러 스승으로부터 배운 소리를 집대성해 완성한 유파를 일컫는다. 부잣집에 초청돼 방 안에서 하던 옛 판소리의 전통을 지킨 소리로, 섬세하면서도 무게 있고 목소리의 변화를 통해 그 미감을 즐기는 등 음악성을 중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무대는 윤진철 명창 특유의 깨끗하고 정교한 소리, 다양한 음악적 표현을 통해 보성소리의 진가를 만날 수 있다. 보성소리의 적자이자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였던 정권진 명창의 마지막 제자인 그는 감정을 절제해 엄격하면서도 자유롭고 통속을 벗어난 기품 있는 소리를 구사했던 정 명창의 소리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김도기 기자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문화 인기기사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