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상쾌함과 세상의 부조리를 꼬집은 독립영화가 광주극장에서 잇따라 상영된다.
광주극장은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봄을 주제로 제작된 독립영화 6편을 소개한다.
‘봄을 닮은 봄을 담은 영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획전에 상영되는 영화는 ‘태어나길 잘했어’ ‘복지식당’ ‘재춘언니’ ‘불도저에 탄 소녀’ ‘위대한 계약-파주, 책, 도시’ ‘소설가의 영화’ 등이다.
최진영 감독의 영화 ‘태어나길 잘했어’는 다한증 때문에 괴로워 하고 있는 ‘춘희’가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성장담을 그린 영화이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전주국제영화제·서울독립영화제·광주여성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영화 ‘복지식당’은 사회곳곳 제도의 모순으로 사각지대에 놓여 인권과 기본권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밖에도 세계 유일의 책을 위한 도시로 탄생한 파주출판도시의 모습을 그린 ‘위대한 계약-파주, 책, 도시’와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장편 ‘소설가의 영화’도 관객을 만난다.
광주극장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은 봄이 전해주는 새로움과 신선함을 영화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며 “다양한 독립영화를 통해 인생이 쉽지 않은 이들에게 특별한 위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